익구닷컴 개장 이후 익구닷컴에 제 모든 생각들이 녹아 들어가 있지만... 그 이전의 잡담과 잡글들을 대강 정리해봤습니다. 2004년 이전 익구의 잡담과 잡글 중 일부를 발췌해봅니다. 제가 했던 생각들, 내뱉었던 말들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지난날을 함께 해준 모든 이들께 새삼 고마운 마음이 솟아납니다. 새롭게 만나는, 만나게 될 지인들과 주고 받을 잡담과 잡글들을 기대해봅니다.


나의 삶의 대원칙인 "한결같은 삶"... 내가 자랑할 수 있게 만들고픈 -아직은 문제가 많은- 나의 이상이다. 원효대사께서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으셨다면 나는 집 앞 개천(?)의 고인 물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담박한 진리를 말이다. 충격(?)을 받은 나는 고인 물처럼 되지 않기 위해 좀 더 너그러워지고자 했다. 하지만 한결같음과 너그러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나의 발목을 잡았다. 아~ 인생은 삐걱대는 양팔저울...
- 차마 할 수 없는 말..., 2000/08/15


라이프니츠는 신이 이 세상을 가능한 모든 세계 가운데서도 가장 훌륭한 것으로 창조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도 넘쳐나는 악은 무엇이란 말인가? 라이프니츠는 이렇게 반론한다. 그러한 악이 있기에 세상은 선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만일 악이 없다면 선한 것은 결코 선한 것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만일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위해 있는 것이며, 불완전한 것은 완전한 것을 위해 있는 것이다. 비록 부분적인 악이 있다 할지라도 전체 속에서는 선한 것이며 무한한 신의 눈에는 결코 악이란 있을 수 없다고 당당히 말한다. 이런 그의 견해를 '철학적 낙천주의'라고 한다. 그런데 어이할까. 그런 그도 말년에 실각하여 분루를 삼키며 고독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던가. 화려한 지위에 있었던 라이프니츠도 정치적 몰락과 함께 그의 장례는 아무런 격식도 없이 초라하게 치러졌다고 한다. 하지만 감히 이런 그에게 조소나 던질 수 있겠는가? 그의 오른쪽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긴 이유가 아마도 며칠이고 의자에서 떠나지 않을 때도 있을 만큼 공부를 계속한데 있지 않을까라고 전기 작가가 말한 그의 삶을 보며 나는 그의 사상에 감히 피식 웃어나 보일 수 있겠는가?
- 서글픈 잡담들, 2000/11/10


공짜가 없는 세상. 변해야 한다는 것은 얼마만큼은 버리고 가는 길이며, 결국은 얻은 만큼 잃는 길이다.
- “그래 맞아!”와 “이게 뭐야?”, 2001/02/11


그래도 제가 아직은 각종 격한 언어를 쉽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은 어릴 적의 충격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몇 학년 때인가 집으로 가는 길에 같은 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때는 개구쟁이였던 아무도 믿지는 않지만...) 저는 혀를 얄밉게 내밀어 '메롱!'이라고 할 참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엘롱!' 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로 맞은 편에 있던 그 친구가 반가이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까? 제 혀는 3분의 1쯤 나와 있는 상태인데... 저는 놀라서 한동안 그 혀를 집어넣지 못했습니다. 메롱도 욕이라고 생각할 적에 충격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남에게 감히 심한 말이나 그 비슷한 종류의 말을 전혀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소한 것에의 죄책감이란 것이 본디 더 무서운 법인가 봅니다. 마구 가는 세상을 친구들과 같이 욕하면서 느끼는 다정함 내지 친근감을 저는 얻지 못했습니다. "야, 임마!"도 못하는 저를 매정한 놈으로 여겨 주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제 말이 조금은 딱딱하고 정 없어 보이더라도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때 그렇게 반가이 손 흔들어 주던 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ᅮ.ᅮ
- 익구어린이의 언어생활!, 2001/02/13


나는 줄곧 비주류였음을 인정한다.
이제 비주류가 선이고 주류가 악인 시대는 지났다.
내 바람이 있다면 주류로 편입해서 비주류를 옹호하는 것이다.
아무리 정당화될 수 있는 불평등이 있다고 해도
소수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사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나는 여전히 무뚝뚝한 옹고집으로 남아버릴지 모른다.
교과서 같다느니 고리타분하다느니 하는 말도 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다소 기인(奇人) 취급도 받았던 것 같다.
'바른 생활 사나이'라는 조롱 반의 소리도 들었고...
(중3때 한 친구는 '도덕고등학교'에 가라고 신랄한 풍자를 하기도 했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면 스스로 위선이 아니냐고 시비를 걸어본다,
난 정녕 내가 착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착함에 도달할 수는 없다. 다만 착하려고 노력해볼 뿐이다.
실제로 나는 자신은 그렇지 못하면서 남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이지 피아노를 던져버리고 싶다. (과격한가...^^)
- 정녕 실패한 것일까?, 2001/04/15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입니다.
분명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미워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아니, 그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증오의 감정은 조금은 안으로 삭혔으면 합니다.
아직도, 앞으로도 착한 사람과 좋은 사람이 더 많을 테니까요...
- 그럴듯한 넋두리는 어디에, 2001/04/19


내 마음의 독(毒)은 날로 묽어 지는 것 같은데...
나의 매운 눈빛은 자꾸만 흐릿해져만 가는데...
물들고 싶지 않고, 굽히고 싶지 않은데...
내 머리 속의 오늘은 무엇이 이리도 복잡한가?
이게 아닌 듯, 이게 아닌데...
여기까지 어떻게 밀려 온 건가?
가끔은 나를 위해 내가 눈물을 흘려야 한다.
뭐가 옳은 건지 혼미할 때
나의 가치가 흔들릴 때
마음의 소리조차 멎을 때
통절한 깨달음은 회한 뒤에서 수줍어한다.
내면의 공허함을 밖에서 메우려 하지 말자.
한(恨)마저 부둥켜안는 매섭고도 맑은 마음을 가져야지.
내 우매함에 조금 슬퍼하고
좀 더 생각해야겠다.
- 맑고 맵게 살자꾸나, 2001/05/05


언제나 멀리 있는 것은
가까이 둘 수 없기에 더 그립고,
손 닿을 수 없는 것은
두고 바라만 봐야 하기에 더 애타게 한다.
하고자 하는 것은 늘 멀리에만 있지만
그런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 스스로의 비수를 품고, 2001/06/23


나는 왜 학벌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는가?
그것은 학벌에서 소외된 이들의 아픔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아픔을 피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꾸 그 아픔에 빠진 이들을 구하고자 하는
제 정신 이탈한 의분(?)이 나를 감싸며 나를 괴롭힌다.
- 학벌이야기만 나오면 흥분하는 나, 2001/09/02


인간의 의식이 바뀌는데 3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양성평등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30년의 시간을 잡았습니다.
지금은 초라해도 그 때쯤이면...
상황이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왜 지독한 양성평등주의자가 되었을까요?
글쎄요... 저는 단지 싫을 뿐입니다.
'고정적이고 획일화된 아름다움'이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 자신도 고통을 받기도 했고...)

양성이 "정말로" 평등하게 공존하는 사회에서
개인은 좀더 개성적이고 창의적이며, 무엇보다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이 땅에 여자라는, 남자라는 이유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이 전부입니다.
- 사소한 제안!, 2001/09/23


아무리 우리의 이상이 소중하다고 해서
내 눈의 눈물을 막기 위해
남의 눈에서 피눈물이 떨어지게 하지 맙시다.
우리 이상에는 철저하게 '사람'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그렇게 비판하는 이들의 추악한 '욕망'과
무엇이 차이가 있겠습니까?

조롱 받는, 동정 받는 이상주의자가 되지 맙시다.
치열히 정진해서 실력 있는 이상주의자가 되어 버립시다.
시대적 진실을 고민하는 벗들이 있어서
이 땅은 앞으로도 아름다울 겁니다.
모멸의 시간은 짧고 환희의 시간을 길지언저...
- 이상주의자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2001/10/21


나는 맛난 음식이 좋고 고급스런 옷이 좋다.
착할 뿐만이 아니라 지혜롭기까지한 여자가 좋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고 치켜세워 주는 것이 좋다.
권력이 있어서 나에게 충성을 다하는 이들이 있는 것도 좋다.
왜 나는 그런 욕망을 떳떳이 밝히지 못했을까?
오히려 그것은 나쁜 것이라고 부정하려고 했을까?
아아! 나는 반쪽 짜리 순수만을 열망한 것인가...
- 비판의 칼끝을 들이대다, 2001/11/16


난 꽤 매사에 분명한 선을 긋기 좋아하는
그런 칼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곧잘 오해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흐리멍텅과 안절부절 사이에서 헤매이고 있을 뿐이다.
내게 과격하다는 평을 내려주시는 분이 간혹 있지만
나만큼 온순하고 유약하기까지 한 놈도 찾기 힘들다. ᅮ.ᅮ
이건 순전히 [도덕경]에서 비롯된 내 삶의 도가적 경향 덕분이다. ᅮ.ᅮ
좋은 건 못 배우고 나쁘게 배워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 폐인 생활도 이젠 지겹다, 2002/01/23  


열정이 식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열정이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 열정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하여, 2002/04/06


“久而敬之”

...“오래되어도 여전히 공경한다.” 정말 가슴 벅찬 말이야. 나는 우리들 사이가 이랬으면 한단다. 시간이 흘렀다고 무심해지지도 않고... 세월이 지났다고 차갑게 식지 않는... 그때 그 시절 같을 수는 없지만 오랜만에 만나도 늘 반가운 그런 존재가 말이야...우리 사이에는 권태기가 없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 오래되어도 여전히 공경한다, 2002/07/13


얼마 전 여자 택시운전기사 분을 보았다...
여자 버스운전기사 분을 본 적은 많았지만...
택시운전기사가 여자인 것은 처음 본 그 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싱글벙글했었다.

이렇듯이 양성평등은 거창한 구호가 전부가 아니다...
가장 낮고 쉬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관심과 의지일 따름이다.
- 장상 총리인준부결 - 이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2002/07/31


세상 어느 구석에나 행복과 진리가 있다.
행복해지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진리를 캐고자 하는 신념만 있다면...
행복은 어느 순간 내 옆에 앉아서 미소지어 주고 있을 것이고...
진리는 어느 순간 내 가슴속에 알알이 박혀와 있을 것이다.
- 가만히 들여다보면..., 2002/12/17  


못난 사람이 남 핑계를 즐기는 법이다. “내가 딛고 있는 곳은 왜 이 모양인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왜 저런가?” “내가 하는 일은 왜 죄다 이런 식인가?”...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나에게는 조금 면죄부가 생기며 꽤나 잘난 인간이 되는 듯한 착각을 잠시나마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무책임한 도피를 반성한다. 지금 이 순간, 지금 만나는 사람들, 지금 하는 일을 소중히 해야 하도록 다짐해본다. 설령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모자른 점이 있더라도... 지금 딛고 있는 곳을 옹호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치졸한 자기 방어 이전에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다.

현 상황을 더욱 긍정하려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보수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진취적인 모습이 거세되었다고 슬퍼하기 전에,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내가 거둔 것들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모습을 아껴야겠다.
- 비 나리는 날에 일상성을 생각함, 2003/06/27


비록 앞으로 나아가며 좀 더 배우고 느껴가면서...
지난날의 다짐들과 사색들, 기억들이 한없이 초라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 때는 그랬다고 적당히 방어하며 보듬어줄 수 있기를
어제를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그 위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리라 믿는다...^^
- 믿는다, 2003/08/29


다음으로 준식이는 대학의 자유도 좋지만, 약간의 울타리가 있는 것이 좋고...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하기사 무지막지한 자유는 필연적으로 나를 고독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할 수 없는 것은 약간의 울타리로 인해 주어지는 속박에 걸릴 때의 기분 나쁨이 더 싫기 때문이다. 가령 수강신청 같은 것 할 때도 정말 머리털 뽑히듯이 고민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쫓아다니며 알아보느라 부산하기 일쑤인데, 이거 솔직히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내 스스로가 똘아이가 아니라고 믿는다면... 내가 앓으며 고민해서 선택한 자유를 누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지는 고독한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것... 물론 나도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지만 사람이 그립고 그 때의 꿈들이 소중한 것이지, 그 때의 울타리는 싫었다.^^;
- 존호 송별회에서의 말말말, 2003/09/27


하긴 그간 조금은 바쁜 척을 해가면서 제대로 못만나고 이야기 나누지 못했던 우리들이었다면... 이제는 정말 바빠서 함께 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다. 다양한 곳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고등학교 친구들의 가치는 자꾸 희석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한잔에 떨어진 빠알간 잉크 한 방울이 컵 하나를 붉게 물들이듯이 상당히 많은 물을 부어야 그 붉은 기운을 없앨 수 있으리라. ‘중어과 친구’ 라는 잉크 한 방울의 저력을 나는 믿는다. - 송년 모임에서의 믿음 한 조각, 2003.12.24


<그 밖의 출처와 시기가 불분명한 잡담들...>

(어떤 사물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나는 양팔저울 할래... 맨날 양쪽에서 시달리지만 끝내는 균형을 잡고 마는 양팔저울의 뚝심을 본받을래. - 메신저 채팅 中

세상을 썩었다고 욕하기는 쉬우나 티끌만큼이라도 바꾸기는 어렵다. - 익구의 지론임^^;


우리 실컷 고민해보자. 비록 얻는 것이 쥐꼬리 만해도, 남는 것이 코딱지 만해도... 인생을 그냥 날로 먹으려 드는 것은 너무 치졸한 것이잖아...^^ - 쪽지 대화 中


자기 의견을 감춰가며 친구들을 위한다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배신”쯤에 지나지 않을까요? 제 의견은 ‘옳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 2002 수능에 대한 논란 中


뭐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라고 새삼 믿고 싶다우... 때로는 뒤로 가기도 하고 멀리 돌아서 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앞쪽을 향하고 있다고 말이오... 그래서 늘 희망이라는 녀석을 놓지 않고 있다네... - 익구의 대책 없는 낙관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내준 말^^;


현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에게는 무자비할 뿐이다. 낭만과 서정 뒤에 숨기보다는 현실의 평범함과 냉혹함을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눈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만... 나의 이상은 언제나 현실과 협상 중에 있나 보다...^^; 다만 나의 청년시절이 아쉬움이 많이 녹아있는 과거처럼... 지나지 않게 하고 싶을 따름이다. - 어딘가 썼던 잡글 中


내 개인적인 견해는 선한 행위라는 개념이 차차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이건 개인주의적 도덕과도 연관된 것인데... 자기 맡은 분야의 일을 책임지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선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나는 믿거든... 불굴의 투사정신이나 숭고한 희생정신만을 선한 행위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니까 적극적 선, 높은 기준의 선에서... 소극적 선, 낮은 기준의 선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생각해... 뭐 실제로 세상이 그 쪽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전체주의 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로 넘어가는 현상에서... 조직과 집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전통적인 선 개념에서... 자기 일 책임지고 남에게 피해만 안 끼치면 된다는 소극적인 선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 그런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고... 아마 그렇게 역사는 진보할 것이라고 예상된다우...
- 메신저 채팅 中, 소극적 선 혹은 보통선의 개념은 익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임^^


합당한 비판과 부당한 비판의 경계는 언제나 논란이 있기 마련이지만... 두 가지 기준 정도가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과거에 어떻게 했는가와, 지금 현재 다른 존재에게는 어떻게 하는 가를요. 가령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 따져보면 과연 김영삼에게 던졌던 비판의 수준과 동일한가, 또 현재 한나라당과 극우세력에게 던지는 화살과 비슷한가... 이런 것들을 따져보았을 때 ‘그들’에게는 너무 넉넉하고 노무현에게는 너무 매섭다고 충분히 느껴져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이것도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 대통령 탄핵 때 메신저 대화 中


뭐 어쨌든 님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제 편이 오버할 수도 있겠죠. 결국 우리는 모두 편협한 의견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의 편파성을 꼬집는다고 자신의 혜안과 지적 우월함이 드러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우리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으면 부지런히 서로의 입장이 더 적실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면 될 일입니다. 너무 욕하느라 힘 빼지 마세요.^^
- 열나게 노무현 비난하는 글에 화딱지 나서 쓴 리플 내용 中

Posted by 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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